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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무역분쟁 속 나스닥 최고가 경신 NAQ 7,637

FX분석팀 on 06/05/2018 - 17:32

다우존스 산업지수
24,799.98[▼13.71] -0.06%

S&P 500지수
2,748.80[△1.93] +0.07%

나스닥 종합지수
7,637.86[△31.40] +0.41%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의 난항에 중첩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지연되는 등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 등 기술주 위주의 상승흐름에 힘입어 어제에 이어 최고가를 다시금 경신했고,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13.71포인트(0.06%) 상승한 2만4,799.98에, S&P500은 1.93포인트(0.07%) 오른 2,748.8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40포인트(0.41%) 상승해 7,637.8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5개가 상승했다. 재량소비재주와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다. 나스닥은 어제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이날도 장중 7,644.48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및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애플과 아마존은 어제 최고치 경신의 기세를 이어가며 각각 1% 내외로 상승했다. 트위터와 넷플릭스는 S&P지수 종목에 포함될 예정이라는 소식과 함께 급등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강세에 동참했다. 반면 전방위적인 무역분쟁의 우려에 기술주를 제외한 여타 업종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증시는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이어갔다.
어제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은 무역전쟁 와중에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쾌조의 상승을 보이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를 선보이는 등 기술혁신 내역을 공개하며 투자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결과다. 이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썼고, 아마존도 신고점을 경신했다.
나스닥의 고공 흐름은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으로 대표되는 기술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 그 기반이 있다. 무역분쟁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글로벌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최근 기술주와 나스닥 지수의 급등세에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벌이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중국에서 벌인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협상은 상호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감정에 생채기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가 나프타(NAFTA) 재협정 관련 진전이 없는 상황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지난 주말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을 부과한 것을 들어 ‘양국간의 오랜 동맹관계를 볼때 말도 안 되는 이유’라며 ‘모욕적이다’ 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미국과 나프타 재협상 중인 멕시코 역시 미국산 철강에 25%, 돼지고기와 과일 등 20%, 위스키 등에는 20∼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협상보다는 기싸움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이날 커들로 백악관 경제자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 협정을 폐기한 뒤 캐나다, 멕시코와 별도로 대화 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며 시장에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이번 주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상국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등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와 관련한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다국적으로 무역분쟁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새 정부가 안정국면으로 이르는 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는 이날 첫 공식연설에 나섰다. 그는 정책 설명을 통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빈민층과 실업자를 위한 기본소득 도입을 통해 사회적 곤란을 해소하고, 불법 난민을 뿌리뽑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축이 아니라 성장을 통한 공공 부채 감축을 추구할 것’ 이며 ‘EU의 재정운영 방식에 대한 변화를 협의 할 것’ 이라고 밝히는 등 향후 유럽연합과 재정 정책 관련해 갈등을 예고했다. 마치 EU집행부에 대한 선전포고와도 같은 신임 총리의 연설에 시장의 불안은 급증했다. 이날 연설 이후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1bp(1bp=0.01%포인트) 치솟았고, 같은 만기 독일 국채를 비롯한 미국 국채의 금리는 각각 4.1bp와 2.1bp 대 하락흐름을 보이며 이탈리아 국채와 스프레드를 키웠다.

이날 경제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집계치 57.6을 웃돌며, 100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었다. 또한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채용공고는 전월 663만 3천 명보다 6만5천 명 가량 증가한 669만8천 명을 기록하며 탄탄한 고용시장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8%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96% 하락한 12.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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