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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이달 말 금리인하 암시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11/2019 - 05:25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통해 이달 금리인하를 암시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짙어진 가운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중 간 전화협상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가 소폭 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보합권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양측의 대화가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도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과 ‘중-미 포괄적 경제대화’를 나눴다면서 중산 상무부 부장도 통화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양측이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긴 했지만, 시장은 무역협상이 단기간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6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2.75% 상승을 기록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 기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할 때 부양책을 실시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가 목표로 돌아오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분명히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위험에 대응했던 훌륭한 이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준비된 자료를 통해 지난달 회의 이후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잠잠하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이번 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준비가 돼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며 달러화의 약세를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도 6월 고용지표에 연준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여,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인하를 암시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파월 발언으로 25bp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약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오거나 오는 26일 2분기 GDP 예비치가2.0%를 크게 밑돌면, 첫 금리 인하가 50bp가 될 수 있다는 근거가 강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도매재고 최종치는 전월 대비 0.4%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장 후반들어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여러 위원이 금리 인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07달러 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5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97.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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