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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 병세 호전+부양책 기대감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0/06/2020 - 06:41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새로운 경기 부양책 관련 기대도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다소 줄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지속된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졌지만, 조기 퇴원 소식이 나오면서 불안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입원 중에 병원 밖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잠시 ‘깜짝 외출’하는 행동을 보인 점도 그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서비스업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엔화가 달러대비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6.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5.6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가 일제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와 맞물려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7.6보다 개선된 48.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6으로 예비치 49.1을 웃돌았으며, 프랑스는 예비치와 동일한 47.5를 나타냈다.

이어서 지난 8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4.4% 증가해 직전 월 1.8%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와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3일 전화 통화에서 올해 연말인 마감일이 다가옴에 따라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에 대한 협상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할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주 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 반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장중 한때 증시 투매를 촉발했다.

그러나 이날은 퇴원할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다고 알리면서 위험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후 6시30분 월터 리드 메디컬 센터를 떠날 것이라면서 상태가 정말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부 아래서 미국은 정말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식시장이 기록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며, 내년은 최고가 될 것이니 투표하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새로운 경기 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도 강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트윗을 통해 부양책 합의를 촉구했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에서도 합의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이날도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전화 통화를 통해 협상을 이어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13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히락)한 1.178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93.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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