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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03/25/2019 - 05:07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작용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주요 통화들의 움직임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엔화는 일본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에 소폭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모든 품목을 포함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1월 수치와 동일한 전년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0.3% 상승을 다소 밑돈 것이지만, 2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이어서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3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5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0.3을 밑돌며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지역 리세션 공포가 확산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4.7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47.6과 전문가 예상치 48.0를 모두 큰 폭 밑돌며 6년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47.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49.3와 전문가 예상치 49.5를 모두 큰 폭 밑돌며 2013년 6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해당 지표 발표 이후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뒤집히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도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대표적인 경기침체 경고 신호로 여겨지는 수익률 역전이 발생하면서 글로벌 침체는 물론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대폭 커졌다.

한편, 영국 파운드는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인 3월 29일을 조건부 연장하는 데 합의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음 주 영국 의회가 테레사 메이 총리의 협상안을 통과시키면 브렉시트는 5월 22일까지 연기된다. 예전과 같이 승인을 얻지 못하면 영국은 다음 단계를 밝히거나 협상 없이 4월 12일에 EU를 떠나야 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 회피 심리가 시장 전반에 확산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는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 3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5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3.0과 전문가 예상치 53.6을 모두 밑돌며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2월 미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1.8% 증가한 551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 494만채와 전문가 예상치 510만채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이어서 1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1.2%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1.1%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2년 말 이후 6년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경제 둔화나 12~18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연준은 이를 더 집중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부진한 지표와 국채수익률 하락이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37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99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24% 상승한 96.6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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