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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지정학적 우려+매파 연준 우려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17/2022 - 05:57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이지만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러시아 병력 철수 등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시키고 서방과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뒤 일부 병력 철수 사실을 확인하며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우크라이나 소식에 위험회피가 누그러졌다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위험프리미엄을 대신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이 달러인덱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는 다소 낮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9% 상승해 직전 월 1.5% 상승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9.1%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10.3%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5% 상승도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해 직전 월 2.4%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증가는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1.6%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1.4% 감소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 강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빠른 속도로 해소되는 둣 했지만 불확실성이 다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일부 병력을 철수하는 등 유화적인 조처를 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여전히 러시아를 믿지 못하겠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현장에서 긴장 완화의 어떠한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병력이나 장비 철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했다. 이날 오후에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빠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위원회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사록은 또 대다수 참석자는 2015년 이후 기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은 이날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참석자들은 현재 연준이 보유한 높은 증권 규모에 비춰 대차대조표의 상당한 축소가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인플레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미국의 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0%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1.2% 상승을 웃돌며 1월 상승률로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1월 소매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8% 해 시장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직전 달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올해 1월 산업생산도 호조를 나타냈다. 1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직전월 감소세를 나타냈던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5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하락한 95.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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