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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매파 행보 동참+일본 환시 개입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23/2022 - 05:47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행보 강화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엇갈린 통화정책 행보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7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치인 3.4%, 3.8%에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후 일본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초완화 정책을 지속하자 USD/JPY 단숨에 145.383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USD/JPY이 145엔을 넘은 것은 1998년 8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 정도로 두는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을 유지했다.

다만 USD/JPY은 145엔 돌파 직후 143엔 중반으로 수직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환율이 145엔을 뚫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시개입에 나설지 모른다는 경계심이 커져 엔화 환매수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달러대비 0.9805달러까지 떨어지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던 유로화가 이날 미 연준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에 동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과 스위스국립은행(SN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BOE는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50bp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연준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였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로 상향했다. BOE는 지난 8월에도 1995년 이후 최대치인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E는 지난해 12월부터 7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37년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쳤던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3638달러에 거래되는 등 반등에 성공했지만 곧 다시 밀렸다.

스위스국립은행(SNB)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75bp의 자이언트 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 -0.25% 상태였던 기준 금리가 0.5%까지 올라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 행보 동참과 미 고용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장에서 다소 주춤했던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7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3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0만8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8000건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한편,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 28.8로 전월 -25.0보다 하락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6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향후 3~6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에 통화 정책의 다양한 경로가 여전히 존재하고 이러한 차별화가지속 되는 한 엔화는 계속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836달러와 보합 수준인 0.983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하락한 111.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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