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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일본 엔화 개입 효과 소멸 등에 달러 강세 재개

FX분석팀 on 10/25/2022 - 06:13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기습적인 환시 개입 여파를 소화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에 달러대비 엔화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151엔을 돌파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USD/JPY 환율은 뉴욕 시간대에 당국 개입 영향으로 5엔 이상 급락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공식적으로 개입 여부를 밝히지 않았으나 니혼게이자신문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개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초 USD/JPY이 다시 150엔에 근접하자 일본 당국이 재차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 매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일본은 시장을 통해 투기세력과 긴박하게 대치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생각해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께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USD/JPY 상승세는 이어졌다. 일본 당국이 아무리 개입에 나서도 미-일 통화정책 방향성이 다른 이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문가는 뉴욕 투기세력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을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뉴욕 환시에서 가장 붐비는 거래는 엔화 매도/달러 매수라며,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 조류에 역행해 (일본 당국이) 개입을 강행하면 ‘땡큐 구로다’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가 악화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6.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48.4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8도 밑도는 것으로, 29개월 만에 최저치다.

같은 기간 유로존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48.8보다 둔화된 48.2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정부가 감세안을 전격 철회한 데 이어 증세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중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200억 파운드에 이르는 증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강세 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었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다. 다음 주로 다가온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5bp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12월 회의 또 한 번의 75bp 인상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USD/JPY 환율이 145엔을 위로 뚫었을 때 개입했던 이전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입에 따른 파장이 반감되는 기간은 실제로 매우 짧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영국 파운드화 움직임은 수낙과 헌트가 총리와 재무부 장관으로 등장하고 영국 재정에 대한 잃어버린 신뢰성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감세정책의 실패한 실험 후, 새 팀이 직면한 도전은 올여름 초에 존재했던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85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0.987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상승한 112.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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