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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일본 개입 경계감 속 미 국채금리 하락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3/28/2024 - 06:19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USD/JPY 환율이 151엔 초중반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이 1990년 6월말 이후 34년만에 최고치(엔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자 일본 재무성과 금융청, 그리고 일본은행(BOJ)이 회동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회의 후 엔화의 지나친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일본은행은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변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간다 재무관은 엔화 매수 개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문자 그대로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층 높은 수위로 경고했다. 그는 현재 엔화가 펀더멘털에 따르고 있지 않다며 투기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당국이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USD/JPY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한편,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조기 금리인하를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USD/JPY 환율이 장중 151.541엔으로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다시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월러 이사는 금리를 내리기 위해 조금 더 기다리는 위험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낮다면서 정책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반등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내가 피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 당국이 개입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경기신뢰지수(ESI)는 96.3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95.5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3월 기업환경지수(BCI)는 직전 월 -0.41보다 개선된 -0.30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14.9를 기록했다.

산업신뢰지수는 전달 -9.4보다 개선된 -8.8을 나타냈고, 서비스업신뢰지수는 6.3으로 전월 6.0보다 둔화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미 국채입찰 호조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 여파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미 국채 7년물 430억달러어치 입찰 결과가 나오자 미 국채금리의 움직임을 따라 달러화가 낙폭을 약간 확대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7년물 국채는 4.185%에 낙찰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금리는 4.379%였다.응찰률은 2.6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4배를 웃돌았다.

다만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고함으로 인해 달러화가 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달러 매도세는 일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32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2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과 변동 없는 104.3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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