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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 정세 불안감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3/2018 - 05:18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우려와 지지부진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진척 상황 등의 영향으로 유로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증시가 5% 가까이 급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남에 따라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개인 소득세에 대한 세액공제 항목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영향으로 이날 중국증시가 5% 가까이 폭등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는 것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해석되며 이날 중국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장중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지난 8월 전 산업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해 직전 월 0.0%와 전문가 예상치 0.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탈리아 예산안과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브렉시트 협상에서 95% 부문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최대쟁점이자 마지막 쟁점인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 이슈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예산안 발표 이후 신용등급이 강등된 이탈리아는 이날까지 유럽연합(EU)에 서한 답변 요청에 응해야 한다.

시장은 이탈리아가 EU에 내년도 예산안을 그대로 고수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XTM은 내년 예산안이 오는 23일 EU에서 거절당하면 유로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투자심리에 주요한 지정학적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고 투자자 신뢰도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던 가운데, 유럽 정세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되살아난 점 역시 이날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향후 2주간 위험을 유발할 이벤트가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단시일 내에 이탈리아를 지원할 이유가 거의 없다며, 수익률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이점이 외환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금주에는 ECB,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을 포함해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있다. BOC는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중앙은행 역시 이번 주 수요일에 회의를 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51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46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7% 상승한 96.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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