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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위험선호 심리 속 미 국채금리 하락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21/2021 - 05:11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고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와 달러화가 하락하고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 등 상품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예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주 완화적인 전망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하면서 에너지수출 국가의 통화가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분기 기업실적 발표 등으로 NZD도 강세를 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대출우대금리(LPR)를 18개월째 동결했다. 헝다(에버그란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LPR을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한 전문간느 중국의 경제 반등이 휘청이고 있고 부동산 업종의 하락 등을 고려할 때 곧 PBOC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50bp 인하를 제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강세로 장을 시작한 유로화는 독일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4.2%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12.0%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7%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7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이러한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의 주범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직전 월 0.7%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인 옌스 바이트만이 개인적 사유로 사임한 데 따른 파장도 주목하고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오랫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비판해온 매파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가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엔캐리 수요까지 겹치면서 한때 114.700엔을 기록하는 등 2017년 이후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친 뒤 반등했다.

전날까지 급등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약보합 수준인 1.64%에 호가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엔화를 지지했다.

한편, 미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랜들 퀄스 연준 이사는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장기 목표치의 두 배 이상에 달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상승위험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해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와 고용 목표의 상충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봄에도 4%로 유지되면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봤다.

또한, 연준은 이날 발표된 경기판단 종합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활동이 9월에서 10월 초까지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위험 선호 심리가 여전히 우세하다면서 미국의 시장금리 금리 하락은 연준 금리 ‘상승’이 발생할 시기에 대한 기대치가 약간 하락하는 징후로 달러화는 이중고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시장은 연준이 2022년에 정책 금리를 인상할지 말지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중앙은행들도 앞서가고 있다는 것을 매우 뒤늦게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3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4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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