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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우한 폐렴’ 급속 확산 공포에 달러 혼조세 지속

FX분석팀 on 01/28/2020 - 05:41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확대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신중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지시간 27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0개 성과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감염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엔화와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미국과 일본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호주, 프랑스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우한 폐렴이 전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가 시장 전반을 장악하는 분위기 속에 독일 경제지표 부진까지 더해지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낙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6.3보다 둔화된 95.9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7.0도 밑도는 기록이다.

IFO 경제연구소는 제조업 부문은 회복 신호를 보였지만, 서비스 부문이 지난달 고점을 찍은 이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우한 폐렴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등 중국 정부의 초강수에도 시간이 흐를수록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극대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내리고, 상대적으로 위험통화인 유로화에는 강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 흐름을 지속했다.

먼저,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으나,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한 연율 69만4000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3만 채를 밑돌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났다. 직전 월 수치는 71만 채에서 69만7000채로 하향 수정됐다.

반면, 이어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활동지수는 전월 -3.2보다 크게 개선된 -0.2를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가 통상 사태가 물리적 혼돈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을 때 강해진다며, 다만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등 빠른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달러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번주 달러는 계속 강해질 것이라며, 물론 헤드라인이 돌아서거나 이번 사태가 치유 가능해지는 쪽으로 모멘텀이 바뀐다면, 시장 분위기는 바뀌고 달러는 안전피난처 위험 회피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경제 민감도가 높은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글로벌 성장 위험이 경기 회복 플레이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던 NZD의 매력을 줄었다며, 뉴질랜드 경제는 중국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선호 대상 밖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ANZ는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전체적인 영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시장의 경계는 정당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23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1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상승한 97.93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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