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예상 벗어나지 않은 FOMC 결과.. 달러 혼조세

[EUR/USD] 예상 벗어나지 않은 FOMC 결과..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04/2021 - 05:26

전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월간 1,200억 달러에 달하는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테이퍼링 외에도 향후 경제상황에 대해 연준이 어떤 모습을 제시하는지도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서비스업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10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8을 기록해 직전 월 53.4보다 개선되며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차이신 종합 PMI는 전월 51.4보다 개선된 51.5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는 1.15달러대 후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내년에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들이 충족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 금리가 지난 몇 주간 상승했으며, 이는 주로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과 유로존의 정책 기대에 대한 해외로부터의 영향, 팬데믹 이후 자산 매입 조정에 대한 일부 의문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ECB의 통화정책 회의 이후 시장의 내년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이지 않은 이후 나온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FOMC 회의 결과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는 유로화에 내리고, 엔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먼저, 개장 직후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ADP가 발표한 9월 민간고용은 57만1000명 증가하며 직전 월 56만8000명 증가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0만 명 증가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이번 주말 발표되는 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8.2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 확정치는 57.6으로 예비치 57.3을 상회했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7을 기록해 직전 월 61.9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0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과 테이퍼링 등을 포함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11월부터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이후에도 유사한 감축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연준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씩 매입해왔으며 11월부터 매달 150억 달러씩 동일한 규모로 매입을 축소할 경우 8개월이 소요돼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내년 6월에 종료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장은 테이퍼링이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연준도 금리인상을 인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 통화정책은 볼커 시절 이후로 기억에도 없는 방식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며, 지난 18개월 동안 제로 명목 금리와 극단적일 정도로 마이너스 실질 금리를 책정해온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시작됐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57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61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6% 하락한 93.85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