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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75bp 금리인상 선반영..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16/2022 - 06:09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75bp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오는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일부 선 반영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최근 상승 폭을 되돌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달러화는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에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일정에 없던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중국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2.9%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 예상치 1.0% 하락도 웃돌았다.

이어서 중국 5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대비 6.7% 감소로 전월 11.1% 감소보다 개선됐으며, 같은 기간 실업률도 전월 6.1%보다 낮아진 5.9%를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 임시 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ECB는 임시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ECB는 유로존 국채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채권 매입 도구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무역수지는 317억유로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178억유로 적자보다 적자 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4억유로 적자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직전 월 1.4%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는 다소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가던 달러화가 미 6월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명 오늘의 75bp 금리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며, 이 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 국채금리는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하락(국채 가격 상승)하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보텼다.

미국의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FOMC 이후 3.3%대로, 2년물은 3.2%대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먼저, 지난 5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7%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2로 직전 월 -11.6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은 밑도는 기록이다.

미 5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4% 상승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상승은 밑도는 기록이다.

주택지표도 부진했다. 미 6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67로 직전 월 수치인 69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도 밑도는 것으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패닉의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왔고, 이것이 지나갈 때까지는 달러가 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75bp 인상과 7월의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44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0% 하락한 104.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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