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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75bp 금리인상 선반영..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28/2022 - 06:08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긴축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해 시선이 쏠렸다.

한 전문가는 메시지에 담고 있을 긴축의 속도와 기간이 투자자들이 떠나기 싫어하는 위험자산에 대한 도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1%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6.3%를 밑돌았지만 절사평균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증가해 4월과 5월 2개월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존 가스공급량 축소에 따른 우려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량을 예고대로 최대 공급 가능량의 약 20%로 줄이면서 우려를 키웠다.

가스프롬은 최근 장비 점검을 이유로 11일부터 열흘간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끊었다가 21일 평소 공급량의 40% 수준으로 재개했고, 이후 나흘만인 이날 다시 절반 수준인 20%로 줄였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짙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8%에서 2.6%로 내려 잡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7월 FOMC 결과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1.50%~1.75%에서 2.25%~2.50%로 7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한 수준과 맞아떨어진다.

연준은 지난 3월에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으며, 5월에 50bp 인상한 이후 6월에 75bp, 7월에 75bp를 인상하며 4회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파월 연준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 폭의 움직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그는 금리인상은 매 회의마다 결정하며, 다음 금리인상 폭은 지금부터 그 때까지의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고,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의 매파 행보에 따라 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대비 되레 7bp 이상 하락한 2.73580%에 호가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과 역전폭도 한때 40bp까지 확대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통화정책 성명이 확실히 매파적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난 몇 차례의 회의에서 연준이 말했던 것과 상당할 정도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연준은 이제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에 있지만 계속해서 제약적인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매파적인 환경에서 달러화가 더 강해져야 하지만 예상대로였다면서 이번 달에 달러화는 지금까지 이미 많이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9%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8%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지난 6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8.6% 감소해 직전 월 0.4% 증가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11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20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9% 하락한 106.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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