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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20/2019 - 05:23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작용하며 장중 약세를 보였던 엔화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다시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달 말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이라크 바스라 지역 인근 외국계 정유시설에 미사일이 투하됐다는 소식에 엔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 바스라 지역 외국계 정유업체 본부 인근에 미사일이 떨어졌으며, 두 명의 이라크 직원들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무역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9671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68억엔 흑자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2000억엔 적자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 발언 여파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상승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드라기 총재는 전날 지난 20년간의 ECB 통화정책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이 낮다고 해서 이에 굴하지 않고 기존 목표를 유지한다면서 물가 전망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유럽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9% 상승해 직전 월 2.5% 상승을 밑돌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4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09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47억 유로를 밑돌며 5개월 연속 흑자 폭이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32억 유로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이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약세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하고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 또한,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위원도 있었던 만큼 시장은 연준이 대체로 비둘기였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많은 위원이 더 완화해야 할 근거가 강해졌다고 보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을 지지했던 위원들도 5월 회의 이후 정책 완화 조건이 강해졌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7월 금리 인하를 위한 기어를 올렸고, 연준 내 분위기는 확실히 변했다며, 잠시 실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선호하지만, 위험은 지금 하락을 가리키고 기업 신뢰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이전보다 오늘 점점 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봤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정해진 결론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9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2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2% 하락한 97.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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