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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위원들의 잇단 비둘기 발언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19/2018 - 05:26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쿄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쿄증시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지수가 0.57% 하락하고, 토픽스지수는 0.6% 떨어졌지면서 안전통화인 에화로 매수세가 몰렸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각료가 사퇴하는 등 반대 진영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의회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선호 심리를 끌어올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소폭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2.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오랜 기간 지속된 저금리의 문을 열었다고 말하며 유로화를 소폭 약세로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경제가 연착륙 중인지, 이미 새로운 침체에 들어섰는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서 힌트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직전 월 0.2% 증가보다 증가폭이 둔화된 전월 대비 0.1%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깝고 추가 금리 인상은 경제지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린다는 의견은 반박하면서도, 글로벌 경제가 둔화 신호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금리가 중립에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카시카리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추과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이후 백악관에서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오면서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32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1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96.4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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