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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기조 강화에 달러 강세 지속

FX분석팀 on 09/25/2023 - 06:12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 본색을 드러낸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 폭을 확대했다.

이날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단기금리를 -0.1%로,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시 추가 완화책 실시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피벗 기대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2% 인플레 목표치 언제 달성할지 예측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날 미-일 국채 금리차가 확대됐다는 점도 엔화 약세 요인이 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1% 올라 전문가 예상치3.0% 상승을 웃돌았지만,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매파 기조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지난주부터 약세 흐름이 깊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에 비해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지난주에 ECB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금리인상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럽 지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일순간 달러대비 유로화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곧바로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독일 9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39.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39.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5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3.4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43.5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4.0도 밑도는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킹달러’ 행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는 등 매파적인 본색을 강화했다. 연준 집행부 의사를 반영하는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얼마 동안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으며,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지, 아니면 단순히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지를 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모을 더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해 금리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70.6%로 반영됐다. 1주일 전까지는 72.3% 수준이었으나 이보다 낮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미 장기금리 상승을 주도해 주식, 회사채, 신흥시장 등 위험자산에 역풍을 일으켰지만 달러화에 대해서는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5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4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9% 상승한 105.5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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