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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하 기대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19/2019 - 05:39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인하 기대가 재차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엔화는 유로화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주택지표 부진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달러화 역시 이와 흐름을 같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전날 달러화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으로 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IMF는 달러화가 단기적인 펀더멘털에 비춰볼 때 6~12%가량 절상돼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가 고평가됐다는 진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환율전쟁 촉발 위험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일본 무역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 역시 시장에 위험회피 심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6.7%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5.4% 감소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ECB가 현재 2%에 미치지 못하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경할지 여부를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유로화가 약세 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메르츠방크 대표는 완화 측면을 볼 때 연준과 ECB 모두에서 더 확실한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시장의 궁금증은 오직 연준의 인하 폭이라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는 21.8을 기록해 직전 월 0.3과 전문가 예상치 5.0을 모두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3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0만8000건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연준내 3인자인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가 전통적인 수준보다 낮은 상황에서는 경제가 약세 신호를 보일 때 빠르고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경제 여건에 직면했을 때는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현재 전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준 입장에서는 이런 모든 요인은 이달 말 50bp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강한 이유가 된다며, 50bp 인하되면 달러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특히 높은 수익률을 주는 통화에 대해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2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7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2% 하락한 96.7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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