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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인상에도 러-우크라 종전 가능성에 유로화 반등

FX분석팀 on 03/17/2022 - 06:21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도 러-우크라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현 경제상황과 자본시장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 국무원은 거시경제 운영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정책을 실현하고 1분기 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무원은 통화정책이 주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신규 대출이 적절한 증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기관이 실물경제 발전을 확고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0.31% 하락한 6.3598위안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무역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2월 무역수지는 6,683억엔 적자를 기록해 직전 월 2조1,935억엔 적자보다 대폭 개선됐으나, 전문가 예상치 1,126억엔 적자보다는 부진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우크라이나에 중립국 지위가 부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러-우크라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협상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위기는 향후 세계 질서를 규정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협상이 좀 더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은 16일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나토의 중장기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 지도자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억지 및 방어 노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에도 러-우크라 전쟁 종식 기대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보였다.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0.25%~0.5%로 25bp 인상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7회가량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올해에만 총 7회 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최소 3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이른바 양적긴축(QT)가 이르면 5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과정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알려진 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종가대비 5.2bp 오른 2.201%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한 전문가는 연준은 예상보다 점도표에서 좀 더 매파적이었다면서 그들은 2022년말까지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4.9% 감소보다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밑도는 것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해 직전 월 1.9%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도 밑도는 것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3월 주택시장지수는 79를 기록해 직전 월 81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1도 밑도는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4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2% 하락한 98.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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