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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관계자들 금리 인상 폭 두고 이견..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21/2023 - 06:29

지난 주 금요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이견이 드러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 10년물 국채금리 하락으로 미-일 금리 스프레드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USD/JPY 환율이 심리적인 고비인 135엔에 근접했다는 점도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도쿄 환시에서 심리적 고비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발표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24일 나올 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 관계자들의 잇단 매파 발언 여파가 이어지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낙 폭을 확대했으나, 장 막판 유럽중앙은행(ECB) 관리들도 매파 기조를 드러내면서 유로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금융시장에서 평가하는 것보다 더 지속해서 나타날 위험이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존 지표도 양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12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159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28억 유로 흑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0억 유로 흑자도 웃도는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종금리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 집행부 시각을 반영하는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1월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따르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리가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좀 더 많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얼마나 더 많이 할지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5bp는 중앙은행이 경제 지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준다며 25bp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앞서 연준 내 대표적 매파 인물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날 지난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주장했다며 3월에도 50bp 주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여전히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미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올라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돌았다. 직전 월 하락세를 나타냈던 PPI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이어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0%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9%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가계의 구매력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금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을 대대적으로 재설정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파장은 모든 곳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골칫거리인 것으로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통화 정책이 훨씬 더 제약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기 시작했고 이는 달러화에 대해 일부 안전 자산 선호 흐름을 촉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먼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는 이전에 두 번 더 예상했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이제는 3월, 5월, 6월에 세 번 연속 25bp 인상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당초 5.25%에서 5.50%로 상향 조정됐다는 의미다.

그는 더 강한 성장과 확고한 인플레이션 소식 등에 비추어 연준의 전망에 25bp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6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9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103.7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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