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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달러 상승 지속

FX분석팀 on 07/10/2019 - 05:22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멕시코 재무장관의 돌연 사임 소식이 전해지며 멕시코 페소화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오는 10~11일 이틀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엔화는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달러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지난 주 미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남아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 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별다른 소식이 뒷받침 되어 주지 못하면서 협상 타결의 기대는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 역시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5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직전 월 1.4% 감소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보다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월 일본의 M3(현금+예금) 통화공급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3% 증가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2.3% 증가를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차기 총재로 거론되면서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차기 ECB 총재 후보로 추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라가르드 총재가 ECB 총재로 부임할 경우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화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유로가 더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한 것은 보다 공격적인 ECB 완화 정책 전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며 라가르드가 지명됨에 따라 이런 기대는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6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 속에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상승세를 제한했다.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732만23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737만2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747만 명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주시하고 있다. 금리인하와 관련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멕시코 재무장관이 돌연 사임을 발표한 뒤 멕시코 페소는 장중 2% 이상 급락했다.

카를로스 우르수아 장관은 현 행정부와 정책적 불화를 거론하며 사퇴했다. 다만 후임으로 재무차관이 임명되면서 페소화는 낙 폭을 1.16%로 줄였다.

한 전문가는 정부 내의 광범위한 분열을 이번 사임으로 엿볼 수 있다며, 우르수아 사임은 정부 내에 더 완화적인 재정 정책을 선호하는 일부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16달러 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0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0% 상승한 97.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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