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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7/2021 - 05:01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달러화가 전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긴축 속도가 빨라지고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상존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BOJ)이 지난 2016년 추가 통화정책 수단으로서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를 도입한 이래 엔화 가치가 장기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G10 국가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엔화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기다리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ECB가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종료 시점 등에 대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관련 시그널이 나오면 독일의 분트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독일 분트채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달러화 가치에 민감을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현재의 시장 가격에 대해 ECB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G10 국가의 다른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하고 있다는 이유로, 기준 금리 인상을 계속 주저하는 ECB가 유로화를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8월 주택가격 상승률도 역대 최고치인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률은 꾸준히 하락해 상승세 둔화를 시사했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9.7%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직전 월 20.0%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0% 상승도 밑도는 것으로, 14개월 만에 둔화한 것이다.

주택 판매량도 늘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4.0% 증가한 연율 80만 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70만2000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6만 채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을 기록해 직전 월 109.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8.3도 웃도는 기록이다.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 10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직전 월 -3보다 대폭 개선된 12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의 디폴트에 대한 우려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헝다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중국 당대부동산이 이날 만기 도래한 2억5천만 달러 어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앙은행이 긴축을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달러(CAD)나 노르웨이 크로네(NOK) 같은 에너지 수출 통화가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G10 분야에서 최악의 성과를 보인 통화는 모두 순수 에너지 수입국인 일본 엔화와 유럽의 유로화다면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세계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인 중앙 은행이 탓에 부정적인 소득 충격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천연가스와 원유 모두에 대한 낮은 에너지 재고와 공급 마찰이 곧 완화될 조짐이 없다는 것은 현재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0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5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93.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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