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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신종 코로나 치료제 기대 속 미 지표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06/2020 - 06:11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 저가 매수에 힙임어 급등세를 보인 이후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모습이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109.43엔 근처에서 거래됐다.

USD/JPY 환율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하며 2% 가까이 떨어졌으나, 이번 주 들어서 1%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달러화 매수세를 자극했다.

신종 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도 당장은 부양 기대감이 위험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더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와 격리 조치 등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균형추가 디레버리징보다는 부양 쪽으로 기울 것이라며, 1분기 성장률이 가파르게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중국 당국은 2분기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의 여파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물가 목표치를 향한 동력이 상실될 경우 주저 없이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2.2보다 개선된 52.5를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예비치와 동일한 52.2를 예상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4.2로 예비치와 같았으며, 프랑스는 예비치 51.7보다 부진한 51.0을 나타냈고, 이탈리아는 예비치 51.1보다 개선된 51.4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2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6%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8%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 서비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였으나, 장 막판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3.9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2.9를 모두 웃돌며, 확정치 기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IHS 마킷의 팀 무어 이코노미스트는 1월 지표는 영국 서비스 활동의 탄탄한 회복을 나타냈다며 기업활동, 신규 일자리와 고용 모두 2019년 말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과 서비스업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무역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1월 민간고용은 2912000명 급증하며 직전 월 20만2000명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3.4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2를 웃돌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지수는 55.5를 기록해 직전 월 55.0과 전문가 예상치 55.1을 모두 웃돌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무역수지 적자는 489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437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78억 달러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중국 저장 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에 효과를 내는 치료 약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돌파구’ 역할을 하는 약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를 완화시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4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9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5% 상승한 98.2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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