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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시장 변동성 확대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29/2021 - 05:50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일부 헤지펀드들의 주식 강제 매각 등으로 전일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나 자산 매입 등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나 경기 회복세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한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의 느린 배급 등과 관련해 연준의 조심스러운 기조가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았으며 이것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게임스톱과 AMC 등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그에 따라 변동성지수가 오르면서 이에 대한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회피 심리 속에 대체로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 힘입어 유로화가 달러대비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1월 경기신뢰지수(ESI)는 91.5를 기록해 직전 월 92.4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89.5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같은 기간 기업환경지수(BCI)는 전월 -0.40보다 개선된 -0.27을 기록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15.5를 나타냈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앞서 전월 확정치 0.4% 상승보다 개선된 전월 대비 0.8%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의 절상을 우려하는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ECB 관계자는 전날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강조하는 등 유로화 절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헤지펀드들의 숏스퀴즈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개미 투자자들이 주로 트레이딩하는 증권 거래 플랫폼들이 잇따라 게임스톱과 AMC 등 숏스퀴즈를 유발한 종목에 대해 거래를 제한하면서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월말을 맞아 일부 포트폴리오가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데 따른 움직임도 감지됐다. 포지션 재조정 움직임은 달러화 수요를 강화해 왔다.

한편, 미 재정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올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 동의가 없이도 코로나19 부양책 통과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예산 결의안을 곧 통과시킬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 수는 전주보다 5만3000명 84만7000명을 기록해 2주 연속 줄어들었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전문가 예상치 4.3%를 밑돈 4.0%로 발표됐다. 2020년 연간으로는 3.5% 감소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최근에는 포지션 재조정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시장은 아직 달러화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포지션 재조정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0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2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하락한 90.4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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