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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시리아 우려 완화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13/2018 - 05:57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당장이라도 시리아에 공습을 감행할 것 같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선 태도를 보이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 우려 속에 USD/JPY 환율은 전날의 약세에서 일부 되돌림 현상이 일어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를 겨냥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격추하겠다는 러시아에 대해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준비하라고 경고해 시리아 공습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의사록 발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크게 밑돌며 3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날 ECB가 발표한 지난 3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ECB 위원들은 무역전쟁과 유로화의 강세가 유로존 경기 회복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CB 위원들은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의 경기 개선보다는 중앙은행 정책 및 의사소통과 더 연관이 깊다며, 이는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자들이 2019년 중반 ECB의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2019년 말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유로화 강세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은 유로화는 올해 1.2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 같다며, 이는 유로화 강세가 과도한 데다 달러도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시리아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대비 9000건 줄어든 23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62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았다.

한 전문가는 적극적인 고용활동을 안 하더라도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고, 누군가를 채용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 당신이 누군가를 해고해야만 할 때만 그렇게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발표된 미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돌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중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수입물가가 향후 몇 달간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유가는 다시 오르고 있고, 미국의 관세는 상품 가격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36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32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89.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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