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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새해 첫 거래일 달러, 연말 하락세 멈추고 반등

FX분석팀 on 01/03/2020 - 05:44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던 달러화가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증시가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지난해 마지막 3거래일 동안 낙 폭을 키웠던 USD/JPY 환율은 연말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앞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해당 소식이 이미 반영되어 달러화 매수 우위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증시 강세에도 소외되는 분위기였던 중국증시는 이 같은 소식에 더해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영향으로 1%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12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해 직전 월 51.8과 전문가 예상치 51.6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개월 연속 확장세는 유지되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으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6.3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45.9를 모두 웃돌았다. 다만, 이는 직전 월 확정치 46.9보다는 부진한 기록이다.

독일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 역시 43.7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3.4를 웃돌았지만, 전월 확정치 44.1보다는 둔화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12월에 대체로 나타났던 달러 약세가 다소 꺾인 것 같다며, 영국과 유럽 경제 지표는 정말 인상적이지 않았고, 몇주 전만 해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만큼 유로존과 영국 경제가 2020년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오름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2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2만4000건보다 줄어들며 4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반면, 시장정보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4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2.5를 다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 거래일 전문가들은 달러에 대한 여러가지 전망을 내놨다. 단스케 은행은 최근 미국 달러 자금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볼 때 미국 금리가 올라갈 약간의 위험이 있다며, EUR/USD 환율이 1.11달러 근처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의 전략가는 지난해 악재에도 유로는 소폭 떨어지는 데그쳤다며, 부정적인 것 중 한두 개가 긍정적으로 변하면 EUR/USD가 1.16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좌파 성향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달러 약세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 기업 활동이 안정세를 나타내지만, 미국 경제가 유럽보다는 계속 좋기 때문에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최악은 끝났고, EUR/USD는 올해 1.0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2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2% 상승한96.8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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