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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부채한도 협상 중단+비둘기 파월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2/2023 - 06:16

지난 주 금요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해 직전 월 3.1%보다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4% 상승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도 4.1% 올라 전월 3.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1981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뜨겁게 나오면서 일본은행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긴축할 것이라는 베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한편, 독일의 물가 상승 압력은 전달보다 둔화했다. 독일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직전 월 6.7% 상승보다 완화하며 7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한편, 시장은 이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토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채한도 협상 중단과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최근 대화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 백악관의 움직임을 얻어야 하고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협상이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매카시 의장은 전날 이르면 다음주 부채한도 합의안이 표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어제 정말 길이 보이는 위치까지 왔다고 느꼈다면서도 내년에 더 많은 돈을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달러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파월 의장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 리스크와 관련해 신용 여건이 영향을 받고, 성장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정책금리를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꾸준한 금리 전망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사이의 격차는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FOMC의 견해를 뒷받침한다며, 더 많은 금리인상이 적절한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이제 데이터를 볼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발언에 연준의 금리인상이 다음달에 중단되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을 78.0%로 높였으며,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은 22.0%로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과 부채한도 협상 일시 중단의 여파가 달러화의 발목을 잡았다고 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6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0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32% 하락한 103.1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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