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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발표 하루 앞둔 관망세 속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10/12/2023 - 06:15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세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개장 후 전일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반등했으나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을 움직일만한 뚜렷한 재료가 없어 환율 움직임이 제한적이었으며, 일본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정도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뉴욕장에서 발표될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경제전망을 주시할 예정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는 회복되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1.06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독일 물가지표는 양호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9월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짙은 관망세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한 것으로 점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올라 0.3% 상승이었던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이른바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반영해왔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금융시장은 긴축되고 있고, 우리의 일을 일부 해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여건 속 연준은 더욱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여건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채권 금리의 급등이 사실상의 긴축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채권시장이 긴축되면서 연준이 굳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발언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장 후반 공개된 FOMC 의사록은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모든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한동안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국채금리 급락과 국제유가 등에 대해 며칠 만에 이는 엄청난 움직임이라며, 미 국채금리 하락은 유가 하락으로 발생했고, 이는 경기 우려를 반영한 것이며 연준이 금리를 다시는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연준이 시장을 긴축적인 상태에 머물게 하고 추가 금리인상을 자제할 것이라는 기대가 미 국채금리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추가적인 국채금리 상승 랠리가 다시 테이블 위에 오르고 미국 달러화 약세를 제한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0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5% 하락한 105.7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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