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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CPI 반등 전망+연준 매파 발언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11/2024 - 06:04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지만 금리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만큼 빠르진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2.7%로 반영하고 있다. 1주일 전 69.6%보다 낮아졌다.

한편 일본 기업의 결제가 집중되기 쉬운 ‘고토오비(매월 날짜가 5와 10으로 끝나는 날)’를 맞이해 실수요 달러 매수세도 유입됐다
한 전문가는 USD/JPY 환율이 미국 CPI 결과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USD/JPY 환율이 140엔대 후반으로 오를 것이고, 예상에 못 미치면 140엔대 초반으로 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인플레 반등 여파로 유로화가 중장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12월에 반등한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중단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루이스 드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유로지역의 경제 활동은 2023년 3분기에 소폭 둔화됐다며 약해진 지표는 12월에도 위축세를 보이며 2023년 하반기 기술적 침체 가능성과 약해진 단기 전망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은 2023년에 본 빠른 속도의 디스인플레이션은 2024년에 둔화되고, 지난해 12월의 경우처럼 일시적으로 연초에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금리인하 기대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며 유로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가 반등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 12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12월 CPI는 전년대비 3.2%, 전월대비 0.2% 올라 직전월보다 약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 전망치는 전년동월대비 3.8%, 전월대비 0.3%로 직전월보다 완화되거나 유지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면 그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진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점은 달러화를 지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데이터는 연준이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미국 CPI를 확인하고 싶은 시장은 계속 경계심을 유지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3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은 64.5%로 반영됐다. 최근 기대가 좀 완화됐지만 전일 수준보다 높아졌다.

한 전문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어 미 달러화 방향은 불확실해 보인다며, 트레이더들은 내일 나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늠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가격 반영이 완화되고 있는데 새로운 지표가 들어오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2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6% 하락한 102.3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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