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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5월 실업률 ‘깜짝’ 하락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08/2020 - 07:00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크게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들의 연합체인 OPEC+가 오는 6일 산유국 회의에서 기존 감산안을 한달 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선호 심리를 끌어올림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OPEC+가 오는 6일 유럽 중부시간으로 오후 2시에 OPEC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라크가 사우디와 잠정 합의를 타결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26만7922엔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2% 감소보다 양호한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OPEC+ 감산 연장 합의 소식에 힘입어 유로화가 장 초반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으나, 미 5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는 장중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25.8% 감소해 직전 월 15.0% 감소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7%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 결과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50만9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053만7000명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800만 명 감소를 예상했으나 크게 빗나간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13.3%를 기록해 전월 14.7%보다 소폭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8%보다 크게 양호한 기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5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정말로 큰 고용보고서라며, 놀랍고 믿을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기대 이상의 고용 지표가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은 물론 더 나은 성장 기대가 나오는데, 이 두 가지 모두가 달러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다만 경제 전망, 2차 감염 물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역사적인 수준의 미국 실업률에도 시장은 리스크 온이었다며, 모든 사람은 여전히 분위기가 바뀔 수 있고, 단호한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는 등 강력한 확신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3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0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오른 96.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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