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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1분기 GDP 실망+비둘기 연준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4/30/2020 - 06:06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악화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기조가 재 확인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쇼와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국제유가 반등, 그리고 아시아 주요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안전피난처로의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USD/JPY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경기 전망이 여전히 암울한 데 따른 경계심으로 보인다. USD/JPY 환율은 지난 22일 107.771엔으로 종가를 형성한 뒤 6거래일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일부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할 준비를 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지만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두려움도 여전하다.

또한, 독일이 경제 활동을 재개한 뒤 재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독일 정부는 자국민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분기 GDP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각국의 봉쇄 완화 기대와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달러화에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3.5% 하락해 직전 월 0.9% 하락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 하락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이어서 유로존 4월 경기신뢰지수(ESI)는 67.0을 기록해 직전 월 94.2보다 크게 악화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74.7도 큰 폭 밑돌았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전례 없는 대응에 외환시장의 불안은 잠잠해졌고, 외환 변동성을 나타내는 도이체방크 인덱스는 3월 고점에서 가파르게 후퇴했다.

한 전문가는 프랑스와 스페인, 다른 유럽 국가에서 봉쇄 완화 조치 계획이 투자자들을 북돋우고 있다며, 2분기 말로 갈수록 경제 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해 충격을 받았지만, 투자자들은 유럽지역 경제 재개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분기 GDP 악화와 FOMC 회의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4.8% 하락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1분기 1.1% 하락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또한 2008년 4분기 8.4% 급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이어서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분기에 7.6% 급감하며 1980년 2분기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주택지표도 부진했다. 미 3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0.8% 급락한 88.2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5% 감소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연준은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추가 정책 여력을 강조했다.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반복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은 분명히 계획을 망치고 싶지 않아 하다며 연준이 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1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7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6% 하락한 99.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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