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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불확실성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20/2019 - 05:07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비관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무역합의에 관한 중국 내부의 분위기가 비관적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중국이 그동안 미국이 관세 철회에 합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하자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와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대립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한편, 필요 시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호주중앙은행(RBA)의 11월 통화정책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호주달러(AUD)가 낙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었지만, 가장 적절한 접근법은 현행 기조를 유지하고 이전의 통화 완화 효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라고 동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 속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낙 폭을 회복하며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지난 9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82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85억 유로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존 9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직전 월 0.5% 감소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다음 달 영국 조기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여론 조사가 잇따라 나온 영향으로 달러대비 6개월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관련 불확실성 속에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소폭 약세를 보이고, 다른 통화들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하며 우려를 더욱 키웠다.

한 전문가는 무역 전선에서 최악은 아니라는 일반적인 공감대는 있지만, 시장은 무역 헤드라인에 요동치고 있다며, 시장이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려면 더 확실한 촉매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중앙은행이 주가를 더 높이 끌어올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어 위험선호가 잠잠해졌다며, 미국 경제가 실제로 더뎌 지고 누군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연준 능력에도 의문이 생겨, 달러 하락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8% 증가한 131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26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1만8000건은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5.0% 증가한 146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138만7000건보다 증가보다 크게 늘며 12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384만1000건도 웃도는 수치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7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7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5% 상승한 97.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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