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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기대 지속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27/2019 - 05:09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진전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는 더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에는 강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분류되는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화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 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국의 핵심적인 우려와 관련한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했으며 이를 적절하게 풀어 가기로 합의했다.

또한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한 협상에서 남아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소통을 유지하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USD/JPY 환율은 순간 109.20엔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점이 확인되며 이내 상승 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호조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1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6보다 개선된 9.7을 기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9.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브렉시트 우려가 생겨나 0.3% 내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는 낙관론에 힘입어 달러화가 엔화에 2주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더 위험통화인 유로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600억 달러에 1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기한인 오는 12월 15일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관세 분쟁 영향으로 10월 미국의 수입과 수출 모두가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가파르게 축소됐다.

한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가 없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위협하지만, 단기적으로 긴장 고조 가능성은 사라졌고 이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그러나 양국이 근본적으로 다른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 10월 미국의 상품무역수지 적자는 665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04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9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6%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2%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호조를 보였으며, 9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10% 상승해 직전 월 2.02%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한 연율 73만3000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70만8000채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직전 월 기록은 70만1000채에서 73만8000채로 대폭 상향 조정되며 12년여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5를 기록해 직전 월 125.9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7.0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1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2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7% 하락한 98.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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