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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중 무역갈등 지속 속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5/31/2019 - 06:30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긴장이 지속된 가운데 시장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하락세를 지속한 미 국채수익률이 장 후반 회복세를 보이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하단을 밑돌며 하락세를 지속했던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2.27%대를 회복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긴장과 이탈리아 우려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으나, 최근 연속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나오면서 낙 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분석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결국 미국-EU 무역 분쟁은 정치적 위험과 함께 성장에 충격을 준다는 점에서 유로에 부담이 된다며, 위험회피 환경에서 달러 강세는 유로에 불리하게 작용했고, EUR/USD 환율은 1.10달러나 그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중국의 강경 발언 등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됐지만,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3.1% 증가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3.2% 증가를 밑도는 부진을 기록했다.

지난 주 25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21만2000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4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721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14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늘어났으며, 4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104.3을 기록해 직전 월 3.8%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난 모습이었다.

코메르츠방크는 시장이 2020년까지 여러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데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통화로서의 달러 매력이 계속되고 있다며승자 통화를 보유하려는 동기부여는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33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2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8.1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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