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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중간선거 이후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1/08/2018 - 05:29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중간선거 결과 민주당의 하원 장악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가 의회를 통화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중간선거 개표 상황에 따라 달러화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전반적인 약세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2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및 무역, 이민 정책 등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상원과 하원을 양당이 나눠 갖는 형태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이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민주당의 하원 승리가 무역정책 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주달러는 오름세를, 위안화는 한때 달러화에 상승 전환됐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부양 정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발표된 유럽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유로화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3% 감소와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를 모두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월 0.3%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시험대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지켰지만, 하원 다수당은 민주당으로 돌아가면서 달러화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이 힘을 얻게 되면 상반기 달러 랠리를 이끈 추가 감세 등을 포함한 부양 정책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금까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시장 반응은 예상됐던 것과 비슷하다면서, 미 달러와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 압력을 받고 금값은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의회가 나뉘지 않으면 위험 심리가 약간 출렁일 수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 위험 선호 움직임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 흐름 속에 신흥국 통화는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가 1%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은 이제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로 쏠리는 모습이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로 재정 부양이 줄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 역시 덜게 돼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42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429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96.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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