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인플레 압력 여전.. 달러 강세

[EUR/USD] 미 인플레 압력 여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13/2023 - 05:44

전일(1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오는 12일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우세했다.

연준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경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추가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이날 나온 일본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0% 오르며 9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8월 일본의 핵심 기계류 수주 역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투자심리를 크게 악화할 만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아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미 9월 CPI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움직임 또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예상보다 양호한 영국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의 8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직전 월 0.6%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ONS는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려면 다른 요인을 제외한다 해도 9월에 0.2% 성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미 9월 CPI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6% 상승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보다는 다소 높은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3.7%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1% 올라 직전 월 4.3%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건을 밑도는 기록이다.

CPI가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은 유지됐다.

한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이른바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이 여전히 가능하나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진 지금 통화 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중동의 불안’ 상황 또한 연준이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실제로 돌파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가 장기간 상당히 높은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최근의 이야기를 CPI가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52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81% 상승한 106.58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