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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6/2019 - 05:08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 관측이 후퇴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장 관련 불확실성이 계속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7월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시장은 내달 연준의 25bp 금리인하를 57.4%, 50bp 금리인하는 42.6%씩 반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4월 24~25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현시점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구체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BOJ는 또한, 종전의 ‘당분간 현재의 매우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표현에서 ‘적어도 2020년 봄 무렵까지’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로화가 장중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하지만, 유로화는 지난 주 1.12달러 선이 무너지며 2주 최저치로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날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달러는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 4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집값을 산출하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2.5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2.50% 상승은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 5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8% 감소한 62만6000채를 기록해 전월 67만9000채보다 큰 폭 둔화했다.

이날 바클레이즈는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는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금리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 연준의 선제 금리 인하가 달러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가 일시적으로 압박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그러나 미국 경기 확장을 지원하는 연준 능력은 중국과 유럽에서 확실하게 나타나는 둔화 지속, 위험 증가와는 대조적이라며, 이런 점을 볼 때 2020년에 달러는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경제 둔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증가와 관련된 우려가 늘어나 더 위험을 회피하는 거래가 나타났다며, 이날 엔화 강세는 이에 영향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9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6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한 96.18을 기록하며 5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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