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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실업지표 부진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12/2021 - 05:35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중국이 음력 설 연휴에 돌입하는 등 일부 아시아 시장이 휴장하며 다소 한산한 거래를 보인 가운데, 미 실업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인덱스가 장중 한때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6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9만3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77만9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5만7000건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면서 달러화 약세 요인을 제공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완전고용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연준은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갈 때까지 연준의 지원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인내심 있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주 상·하원에서 예산결의안을 가결하며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이른바 패스트트랙을 위한 정지 작업을 마무리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은 이날 다음달 중순 전에 1조9,000억 달러 부양책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이날 위험 선호 심리보다는 미 국채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동조하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하는 등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지난 몇 주 동안 보였던 달러화 강세는 과도했다면서 지난 며칠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채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앞으로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만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제 회복 가능성은 지금 상당히 암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1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3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0.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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