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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수입물가지수 부진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5/14/2018 - 06:20

지난 주 금요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수입물가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부진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USD/JPY 환율은 낙 폭을 크게 키우는 모습이었으나, 장 후반 보합권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었다.

단스케방크는 미 CPI 부진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들의 전망을 지지하지만, 지표에 따라 최근 점도표나 시장 가격에 반영된 바와 같이 2~3번의 추가 금리인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유럽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CPI 부진 여파가 지속되며 EUR/USD 환율은 장중 상승(달러 가치 하락)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 1.1890달러까지 하락했던 EUR/USD 환율은 장 막판 1.1948달러까지 올라섰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개장과 함께 발표된 미 4월 수입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2% 감소(0.0%에서 수정)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는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 소비심리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5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직전 월 확정치와 동일한 98.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8.3을 웃도는 기록이다.

미시건대는 주목할 점은 단기 물가 기대가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반면 향후 수입에 대한 기대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것이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과 횟수에 대한 논의에 양방향의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비둘기 발언을 내놨다. 그는 물가 상황과 고용 시장 상황, 그리고 다른 요소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블라드 총재는 현재 미국 고용 시장이 평형상태에 이르렀다고 묘사할 수 있다면서 연준은 이를 추가 금리 인상으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다소 완화됐으나, 유럽과 달리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 경제지표로 볼 때 달러화의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 이후 급등세가 주춤한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배럴당 70.7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1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37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떨어진 92.5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 달 중순 이후 첫 주간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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