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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유가상승 에너지주 강세 속 보합마감 Dow 0.37%↑

FX분석팀 on 05/11/2018 - 17:52

다우존스 산업지수
24,831.17[△91.64] +0.37%

S&P 500지수
2,727.72[△4.65] +0.17%

나스닥 종합지수
7,402.88[▼2.09] -0.03%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물가상승의 압력이 낮아진 영향과 유가상승에 따른 에너지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기준으로는 에너지주의 랠리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91.64포인트(0.37%) 상승한 2만4,831.17에, S&P500은 4.65포인트(0.17%) 올라 2,727.7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9포인트(0.03%) 하락해 7,402.8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다. 에너지업종은 주간으로 3.8% 치솟았다. 기술업종도 주간 기준 3.5% 가량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의 부진을 떨쳐내고 이번 주 들어서 5% 이상 올랐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2.3% 올랐다. 3월 이후 최대의 주간상승률이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2.7% 가량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이란 핵 협정 이후 유가의 동향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의 이란 핵 협정 탈퇴로 당분간 유가 강세가 점쳐지며 에너지주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유가는 이란 제재에 따른 파급효과를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이란 발 지정학적 위기에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가 겹치며 주요산유국의 공급부족으로 연내 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어제 소비자물가에 이어 이날 발표된 수입물가도 시장의 예상을 밑돌며 안도감이 이어졌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0.2%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의 예상은 0.5% 증가였다.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뛰었지만 4월 수입물가는 0.3% 오른 데 그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직전 월 0.3%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최근 유가 급등세를 감안할 때 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물가 지표를 통해 상승 압력이 한결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도 전월과 같은 98.8에 머물러 소비 측면의 물가 인상 압박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에 힘을 더했다.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회담은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높은 기대가 걸려있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12일에 열릴 것’이라면서 ‘우리 두 사람은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아주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일치기 회담’ 으로 알려진 이번 북미회담은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 및 관련 실무진과 충분한 협의를 나눈 것으로 미뤄볼 때 회담을 앞두고 큰 틀의 합의는 마쳤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개혁 방안 발표로 관련 지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업체의 경쟁을 통해 약값을 내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의약품)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아름다운 일일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발표 후 새롭게 제시된 방안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고 주가는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그의 발언 이후 관련섹터주인 SPDR S&P 제약 ETF가 3% 가까이 치솟았고, SPDR S&P 바이오테크 ETF 역시 3% 가량 상승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전부터 낮은 금리가 현재 경제 상황에 적절하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이날 스프링필드에서 연설한 불라드 총재는 ‘물가 상황과 고용 시장 상황, 다른 요소들은 볼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며 ‘현재 평형상태에 이른 미국 고용 시장을 추가 금리 인상으로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금리(FF)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38% 하락한 12.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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