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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16/2019 - 05:22

전일(1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장단기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2년-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으로 글로벌 경기 침에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4일 뉴욕장에서 중국과 독일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년과 10년 국채금리 역전은 역사적으로 이 현상이 발생한 이후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로 인식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주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7월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4만11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만4000명을 큰 폭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ECB 정책 위원인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9월 회의에서 대규모 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발언한 여파로 독일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0.68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도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인 1.375%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소매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날 발표된 미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8로 전월 4.3보다 개선됐으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6.8로 전월 21.8보다는 부진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9.5는 웃돌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건으로 직전 주 21만1000건보다는 다소 부진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하며 전월 0.2% 증가보다 둔화됐다.

한 전문가는 전 세계가 나락으로 빠지는 가운데, 미 7월 소매판매 지표는 강한 소비가 다시 한번 미국 경제를 구할 수 있다는 신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39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0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오른 98.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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