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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소매판매 부진 영향으로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15/2019 - 06:46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매판매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중국 무역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1월 무역흑자는 391억6000만달러로, 직전 월 570억6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었으나 전문가 예상치 320억달러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입증가율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경기 둔화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국내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이날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1일로 설정한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을 60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은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얘기로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협상단에 시간을 더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성장률지표는 양호했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최종치는 연율 기준으로 앞서 이전치 2.5% 하락을 큰 폭 웃돈 1.4%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속에 유로화는 달러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0%를 기록해 직전 분기 확정치 0.2% 하락보다 개선됐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전월 확정치와 동일한 전분기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 것이다.

동시에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고용은 전년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직전 분기 0.2%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 지표 부진 여파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감소해 직전 월 0.1%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기록이다.

고용지표도 부진했다. 지난 주 8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 23만5000건보다 4000건 증가한 23만9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이 약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에 영향을 준 연방정부 셧다운 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소매판매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5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9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97.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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