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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상원 장기예산안 합의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08/2018 - 03:15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금리) 방향이 엇갈린 가운데, 미 상원 장기예산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USD/JPY 환율이 109엔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미 10 만기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미-일 금리 스프레드 축소를 의식한 엔화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USD/JPY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오조라은행은 통화옵션시장에서 향후 엔화 강세를 대비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이 엔고 경계심을 풀지 않는 한 엔화 매도세가 커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달 초 4번째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에도 유로화는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이 이날 대연정 본협상을 타결지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3%로 높였다. 2019년도 1.9%에서 2.0%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전체 유로존 성장률은 10년내 최고치인 2.5%에 달했다.
EU는 또 올해 물가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1.5%로 높였지만, 2019년 예상치는 1.6%를 유지했다. 모두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 바로 아래 수준에 못 미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2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로 하락해 직전 월 3.1% 상승을 큰 폭으로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하락보다도 더 큰 낙 폭을 기록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투자자들이 뉴욕증시와 미 국채수익률에 주목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일제히 시장 안정 발언에 나섰다. 먼저, 로버트 스티븐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일부 시장 조정은 좋은 일이고, 금융 여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주가 하락은 지금까지 경제나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이 없다며 시장 기능은 원활하고,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미국 내 물가 상승 신호가 더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중반까지 기다린 후 물가가 오른다는 자신감이 있다면 추가 금리 인상은 적정하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의 2차 업무 부분 일시 정지(셧다운)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전일 늦게 하원은 오는 3월 23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공을 상원으로 넘겼다. 올해 1차 셧다운은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있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EUR/USD 환율 하락은 거래자들이 주가 하락에 예민해 있다는 증거라며 EUR/USD 상승 동력은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은 시장이 최근 주가 하락 때문에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앞서서 낮췄을지 모른다며 중앙은행은 고평가된 주식 때문에 더 안정적인 시장 조정을 선호할지 모르지만, 그들은 금리 인상 방향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엔화에 반등했다가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이자 엔화에 반락했으며, 이후 다시 낙 폭을 줄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7일 EUR/USD 환율은 전일 1.2377달러와 보합 수준인 1.225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 오른 90.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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