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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국채금리 하락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1/20/2022 - 05:07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최근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달러화가 전일 강세의 일부를 되돌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0%에 근접하는 등 상승을 지속했지만 달러는 간밤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럽 지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행보도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과 영국의 물가상승률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년 대비 5.3% 상승하며 직전치 및 예상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치다.

이어서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전년 대비 5.4% 상승해 직전 월 5.1% 상승보다 올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 상승도 웃도는 것으로 30년여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영국중앙은행(BOE)의 매파적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BOE가 2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강세는 영국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책 철회를 이어갈 수 있는 자신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제한되면서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 행보를 훨씬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는 강화됐다. 연준은 다음 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할 것으로 점쳐졌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나 인상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도 당초 예정됐던 3월보다 빨리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르면 이번 달 혹은 늦어도 2월까지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시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된 만큼 대차대조표 축소가 훨씬 더 파급력이 큰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독일과 영국에 이어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도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CPI는 전년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4.7% 상승을 웃돌 뿐만 아니라 1991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캐나다중앙은행(BOC)도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주요 선진국에 대한 금리를 전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리 인상에 있어 미국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캐나다, 영국, 노르웨이)의 통화는 올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로, 스위스 프랑과 같은 다른 지역 통화는 올해 들어서도 약세를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2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1% 하락한 95.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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