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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부진에도 연준 경기평가 개선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6/06/2019 - 05:04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개선된 경기 평가를 내놓은 점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장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분쟁이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이후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모습이었다.

이 같은 발언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 경제 전망이 악화할 경우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며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IHS 마킷과 닛케이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지난 5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8보다 둔화한 51.7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은 계속해서 웃돌았다.

이어서 5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7를 기록해 직전 월 54.5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2도 밑도는 것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더 낮은 금리를 기대하는 것이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라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대비 유로화는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2.5보다 개선된 5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독일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2.9로 예비치 52.5보다 개선됐으며, 프랑스는 예비치 51.7보다 하락한 51.5를, 이탈리아는 예비치 50.4보다 부진한 50.0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직전 월 0.1% 하락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예상했으나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ECB가 어떤 접근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ECB가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기조에 발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에 관심이 쏠리며 낙 폭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ADP가 발표한 5월 민간고용은 2만7000명 증가를 기록해 직전 월 27만1000명 증가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만3000명 증가도 대폭 밑도는 것으로 201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0.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모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확정치 53.0보다는 하락한 것으로, 3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는 56.9를 기록해 직전 월 54.4와 전문가 예상치 55.4를 모두 웃돌며 다소 엇갈린 결과를 내놨다.

한편, 장중 미 연준은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고 이전보다 개선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확대를 이미 가격에 반영했고, 미 국채수익률도 최근 몇 주간 연속 하락함에 따라 달러 반응은 비교적 잠잠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5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2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7% 오른 97.3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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