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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 커져..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10/2019 - 06:16

지난 주 금요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부진에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 협상을 주시하며 엔화는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먼저, 일본의 4월 실질 기준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해 직전 월 2.1% 증가보다 둔화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의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1% 감소해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였던 직전 월 1.9% 감소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1.5% 감소보다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위안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이날 무역 전쟁으로 위안화가 일시적으로 절하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균형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위안화 약세를 막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이었다는 인식 속에 전반적으로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로 달러대비 유로화는 1.126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4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9% 감소해 직전 월 0.5% 증가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도 도는 것이다.

이어서 독일의 5월 무역수지 흑자는 226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302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95억 유로를 모두 밑돌았으며, 같은 기간 경상수지 역시 226억 유로 흑자를 기록하며 직전 월 302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노동부 5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7만5000명 증가에 그치 직전 월 수정치 22만4000명 증가보다 증가 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명 증가도 크게 도는 기록이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률은 3.6%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했다. 이는 지난 1969년 12월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3~4월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된 점은 무역전쟁과 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에 더 신중해졌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소시에떼제너럴은 비농업고용이 대부분 벼랑 끝에서 떨어질 때까지 버티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데 그 절벽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연준이 비둘기파적로 한 단계 더 올라섰고 지표가 약해졌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달러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3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6% 하락한 96.5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75% 내리며 작년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 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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