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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에 달러 소폭 하락

FX분석팀 on 08/07/2020 - 07:48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다소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합의 여부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큰 고용 숫자가 금요일에 나올 것이라고 언급해 고용 지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전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의 7월 민간부문 고용이 16만7000명 증가에 그쳐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를 가중했다.

한편, 미국 코로나19 부양책과 관련해 여전히 백악관과 민주당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점은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의회는 오는 10일부터 휴회에 돌입할 예정이라 합의안은 늦어도 주말쯤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화가 독일 지표 개선으로 장중 1.1915달러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약세로 전환하며 다시 1.18달러대로 내려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27.9% 증가해 직전 월 10.4%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1%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이날 영국중앙은행(BOE)은 8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7450억 파운드로 동결함에 따라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BOE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거리가 멀지만 코로나19 어려움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했고, 이로 인해 파운드가 올랐다며, 지금까지 통화 정책에 반사 작용으로 움직였던 파운드는 마이너스 금리가 현재 정책 수단이 아니 라도 BOE가 잠정 결론을 내렸고 완만하게 개선된 톤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미 경제가 예외적인 강세를 보일 수 없다는 시장의 우려 속에 미 실업지표 개선에도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18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143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41만5000건도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미 의회의 재정부양책은 여전히 난항을 겪으며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양 규모에서 몇 조 달러의 차이를 보여 아직은 합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주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만큼, 경제 회복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부양책과 관련해 급여세 유예, 퇴거 방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행정명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경제 우려 외에도 미국과 중국의 긴장 고조 등에 시장이 경계심을 가지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스위스 프랑은 레벨 부담에 이날 소폭 하락했다. 프랑은 달러에 장중 5년 사이 최고치에 근접하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프랑은 안전피난처 지위, 스위스 수출 재가속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통상 프랑에 피해를 주는 캐리트레이드는 전세계 정책 금리가 매우 낮아졌기 때문에 인기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5달러보다 상승(달러 하락)한 1.187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 하락한 92.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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