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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 상대적으로 양호 인식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3/29/2019 - 06:29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다는 인식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토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금리와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된 모습이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3409%까지 떨어지며 2.35%를 밑돌았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0.0843%까지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리는 가운데 양측이 상당 부분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위험회피 심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미 관리들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의 모든 영역에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강제 기술 이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전례 없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여전히 합의 이행방안과 지식재산권 등과 관련해 해소되지 않은 문제가 남은 데다 무역 합의의 구체적인 시간표를 확신할 수 없다는 소식에 무역 합의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수익류 하락에 따른 달러 약세에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여파 지속과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경제 전망이 하강 위험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라면서도 유로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5.5를 기록해 직전 월 106.2와 전문가 예상치 105.9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CB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산출하는 데 활용하는 핵심지표인 유로존의 총통화량(M3)은 지난 2월 전년 대비 4.3% 증가해 직전 월 3.8%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3.9%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양호한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로 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GDP 확정치는 연율 2.2% 상승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잠정치 2.6% 상승보다 둔화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다른 지표들은 엇길린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3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 21만6000건보다 줄어든 21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 감소한 101.9를 기록해 직전 월 4.3%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글로벌 성장여건을 더 우려하며 특히 유로존 부진을 걱정한다며, 이날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들이 더 타격을 입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유로존 경제가 깜짝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로가 여기서 더 하락하는 데 베팅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한편, 파운드화는 영국 하원이 29일 테레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3차 승인 투표를 시행키로 한 뒤 낙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인식에 다시 낙 폭을 확대했다.

이날 터키 리라는 달러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사실상 현 정권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인 이번 주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웠던 리라는 정부의 과도한 스왑 거래 규제와 리라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터키 국민들이 더해져 낙 폭을 키웠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6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2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37% 상승한 96.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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