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카시카리 총재, 당분간 고금리 유지.. “인상 배제 못한다”

카시카리 총재, 당분간 고금리 유지.. “인상 배제 못한다”

FX분석팀 on 05/08/2024 - 08:33

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 대포적인 매파 인물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탄력적인 경제 성장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에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컨퍼런스 대담에서 많은 소비자와 기업이 저금리에 부채가 묶여 있기 때문에 연준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이번 사이클에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횡보하는 반면 경제 성장은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며, 통화정책이 예상했던 만큼 수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를테면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2021년 평균 3% 미만에서 현재 7%이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주택건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기존 집에 머물면서 저금리를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이론보다 덜 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둔화돼 연말까지 2%까지 떨어지는 경우,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해 횡보하는 경우, 마지막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는 경우다.

카시카리 총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이 실제로 계속되고 있는지, 아니면 멈췄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때까지 장기간 버티는 것이라며, 아직 이에 대한 답을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대담자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의 3%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된다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금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3월기준으로 나는 올해 연말까지 2회 금리인하로 적어냈다며, 6월엔 내가 어디에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회 인하에 머물 수 있고 0회 인하까지 갈 수도 있지만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