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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마 대선 TV 토론 앞두고 차익실현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9/30/2020 - 06:29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대형 이벤트인 미 대선 후보 간 첫번째 TV 토론을 앞두고 달러화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의 대선 TV 토론회를 앞두고 달러화는 엔화에 소폭 강세를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9시에 예정되어 있는 TV토론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번 토론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힐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49.7%, 트럼프의 지지율은 42.9%로 6%대로 좁혀진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예정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간의 코로나 부양책 관련 협상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이날 2조2천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공개했으며 이를 두고 므누신 장관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장중 발표된 일본 물가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전체 물가 추세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9월 도쿄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해 직전 월 0.3% 하락보다 소폭 개선됐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이달 16~17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일부 정책 심의위원은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BOJ 위원들은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경로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다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 대선 후보 TV 토론으로 쏠린 가운데,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9월 경기신뢰지수는 91.1로 전월 87.5보다 개선됐으며, 기업환경지수 역시 전월 -1.34보다 개선된 -1.19를 나타냈다.

반면, 독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0.2% 하락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 0.1% 하락보다 둔화했다.

한편, 독일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집회 인원 제한 등의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그는 이날 16개 주지사와 회동 이후 모임 인원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대선 토론을 앞두고 최근 들어 초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옵션과 월말 관련 자금 흐름 등의 영향으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개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에 고정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 간 결전이 생중계되면서 달러화 시세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보일 경우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이었다. S&P/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직전 월 3.5%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8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86.3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9.5도 웃도는 것이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RBA가 이르면 10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RBA가 정부의 예산안 발표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에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이날 RBA가 10월에 기준금리와 3년물 국채 금리 목표치를 내리고,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6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3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0% 하락한 93.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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